통증이 있을 때마다 정맥이나 경막외강으로 설치된 통증자가조절장치를 통해 환자가 스스로 진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요구하게 되고 통증이 감소되면 진통제 요구가 사라지는 음성 되먹임 기전(negative feedback loop)에 기초를 둔다. 정맥 투여 방법과 경막외강 투여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경막외강 투여 방법의 경우 보통 산모에서 분만 시 진통을 위해 많이 사용되며 흉부외과 수술에서 개흉술을 하는 경우와 같이 수술 후 심한 통증이 예상될 때 사용된다. 심한 암성 통증이나 다른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통증에도 적용할 수 있다. 경막외강 투여는 혈액응고 장애가 있거나 척추에 신경학적,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 금기가 되며 이럴 경우에 통증 조절을 위해 정맥 투여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정맥 투여 방법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나 약물 투여량이 경막외강 투여에 비해 많으면서도 원하는 정도의 통증 조절을 얻을 수 없고 많은 약물 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정맥 통증 자가조절장치의 경우 아편양제제가 주로 투여되며 필요에 따라 진토제(구토를 억제하는 약)가 함께 투여되기도 한다. 그 외에 보조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와 alpha-2 작동제(clonidine)가 투여된다. 경막외강 내 통증자가조절장치의 경우에도 아편양제제가 주로 투여되고 필요에 따라 국소 마취제가 투여된다. 국소 마취제만 단독 투여되기도 한다. 보조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와 alpha-2 작동제(clonidine)가 함께 투여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증 자가 조절법 [patient controlled analgesia, Patient-Controlled Analgesia (PC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